변동성 심화…코스닥, 2%대 급락 후 낙폭 축소
코스피가 30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딛고 반등에 나섰다. 그러나 강도는 제한적이며, 변동성이 심한 흐름을 보이고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62포인트(0.13%) 오른 2,063.11을 나타냈다.
지수는 5.66포인트(0.27%) 내린 2,054.83으로 개장한 이후 한때 2,050선 아래로밀리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다.
그리스 악재의 충격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스 정부는 2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한다고밝혀 시장에 불안감을 키웠다.
그리스 당국자는 "IMF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 15억4천만 유로를 30일까지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에 지난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어제 그리스 악재가 반영돼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관망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날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3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도 122억원 '사자'에 나섰으나 개인은 45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는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는 순매수가 나타나전체적으로는 32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16%), 섬유·의복(1.97%), 통신(1.20%), 증권(1.02%),은행(1.15%) 등이 강세다.
반면에 의약품(-0.95%), 비금속광물(-0.72%), 음식료품(-0.64%), 전기전자(-0.3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005380](1.21%), 한국전력[015760](2.46%), 제일모직[028260](2.87%), SK텔레콤[017670](2.02%)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0.23%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0.94%), NAVER[035420](-2.46%), 신한지주[055550](-0.24%) 등도 약세다.
코스닥시장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5.71포인트(0.78%) 하락한 727.33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2.75포인트(0.38%) 내린 730.29로 출발하고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후 2% 넘게 급락했다가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9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2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2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6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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