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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웩더독' 증시…"선물이 코스피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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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차익거래로 '팔자'…프로그램 매도 폭탄 우려

최근 외국인의 지수선물 매매 상황에 따라 코스피의 급등락이 반복되는 '웩더독'(Wag the Dog·꼬리인 지수선물시장이 몸통인 현물시장을 흔드는 현상) 장세가 이어지며 증시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수선물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선물 악화에따른 프로그램 매도세가 코스피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전날 지수선물 9월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주식간 가격차)가 급격히 악화해 프로그램 매매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나왔다. 프로그램 매매의 기준인 시장 베이시스는 이번 주 초 0.4포인트로 개선됐다가 전날 평균 0.05포인트로 급격히 악화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여 3천87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 장중 2,008까지 하락하고서 가까스로 2,028을 회복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프로그램 대량 매도는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나타났다"며 "상당 물량이 대차거래를 통한 매도 차익거래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투자(증권사)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시장베이시스 상황이 추가로 나빠지면 프로그램 매도의 2차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으로 증시에선 프로그램 매도 등의 여파로 매물 소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외국인이 지수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나는 이날 밤 이후 외국인의 매도가 잦아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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