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나흘째 랠리…720선 '눈앞'
코스피가 9일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등 대내외 악재를 뚫고 소폭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7.64포인트(0.37%) 오른 2,072.8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0.09%) 내린 2,063.40으로 출발한 뒤 소폭 반등해2,070선 위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메르스 확산이 계속되는데다 8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 마감하는 등 증시 주변 여건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미국 고용 지표의 호조로 기준금리 연내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린데다 그리스와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선제적으로 빠진 부분이 있었고 다행히8일 엔·달러 환율 상승세가 꺾이면서 국내 증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2,060선을 바닥으로 잡고 반등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35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억과 19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6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건설업(2.50%), 통신업(2.42%), 기계(2.06%), 철강·금속(1.41%), 섬유·의복(1.30%), 화학(1.24%) 등은 강세다.
반면 보험(-0.97%), 전기·전자(-0.95%), 금융업(-0.43%), 증권(-0.28%), 의료정밀(-0.1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1.49%)가 사흘만에 오름세를 보이는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0.10%), 제일모직[028260](1.09%), 삼성에스디에스[018260](0.18%), SK텔레콤[017670](3.07%) 등은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29%)와 한국전력[015760](-0.11%), 아모레퍼시픽[090430](-0.25%), 삼성생명[032830](-1.87%)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8포인트(0.46%) 오른 719.71을 나타내며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0.26%) 오른 718.32에 출발해 장중 한때 720선을터치하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억2천만원 수준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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