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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메르스 증시 영향 제한적…단기에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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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행·화장품주 반등…저점 매수 노린 사자 주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하면서 증시도여행·레저주, 화장품주 등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과거 사스나 신종 플루 등의 사례를 들면서 메르스의증시 영향은 일시 충격에 그치는 등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등의 감소 우려로 메르스 환자가 처음 확인된 지난달 20일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여온 레저·여행주나 화장품주 가운데 일부는 3일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저점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에 따른 것이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염병은 글로벌 경제에 수요 충격을 주는 구조적인 요인이 아니다"라면서 "메르스로 코스피가 크게 하락한다면 저가 매수 기회로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고 연구원은 과거 유사 사례로 2003년의 사스(SARS) 사태와 2009년의 신종 플루등을 꼽았다.

사스의 경우 피해가 확산된 중국, 홍콩은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크게 낮아지는등 실물 경제에도 영향이 있었으나 이 역시 단기에 그쳤다.

고 연구원은 "실제 홍콩의 2003년 2분기 성장률은 사스의 영향으로 마이너스(-0.6%)를 기록했다가 3분기에는 플러스(4.0%)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당시 국내 증시도 일부 사스의 영향을 받았으나 단기간에 그쳤다. 코스피는 1분기에 부진한 양상을 보이다가 2분기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의 약세도 SK글로벌사태 등 다른 요인의 영향도 큰 만큼 사스 영향은 한층 더 작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2009년 신종 플루 때는 증시 영향이 더욱 작았다. 그해 5월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왔지만 하반기 증시는 상승세를 이었다.

다른 증권 전문가들의 시각도 대동소이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요 인플루엔자의 유행 기간은 공통적으로 1년 전후였는데 세계 경제와 증시는 물론 발생 중심국의 경제와 증시가 받은 충격은단기간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전략을 권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약세 국면에 메르스가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볼 수 있지만 주된 원인은 아니다"라며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금융통화위원회,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앞으로 2주간 주요 일정이 끝나고 6월 셋째주가 증시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2주 동안 코스피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메르스에 대한 공포심리의정점을 통과할 전망"이라며 "이 과정은 새로운 상승 흐름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크다"고 말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메르스가 장기화되지 않고 과거 신종플루 등 수준에서 진정된다면 앞으로 1∼2주는 메르스로 인해 하락세가 촉발된 여행·레저주나화장품주, 항공주 등을 매수할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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