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에 코스피 조정 국면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 속에 국내 증시의 매력이 지속할 것이라고 1일 진단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4월 말부터 본격화된 조정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2분기 증시의 최대 복병이 금리 변동성 확대이지만, 3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9월 미국 금리 인상설 대두에도 불량채권(정크본드)과 신흥시장 위험(리스크) 프리미엄 등 위험 지표는 과거와 달리 매우 평온하며 장단기 금리차는 확대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은 매크로 환경 개선의 증거이나 통화정책 정상화는 신중하고도 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경기개선이 지표로 확인되지 않은데다 그리스 구제금융과 이란 핵협상 등 요소가 다수 포진해 6월 장세는 회색지대적 성격이 짙어 보인다고 박 연구원은 밝혔다.
박 연구원은 "업종별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가격제한폭 확대와 하반기경기부양책 발표 등 정책 변화, 지배구조 이슈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라며 "7월 어닝 시즌(실적발표 기간)을 앞두고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과 종목으로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2,070∼2,200을 제시했다.
최선호주(Top Picks)로는 삼성전자[005930]와 KB금융[105560], 고려아연[010130], 휠라코리아[081660], SK하이닉스[000660], 대한항공[003490] 등을 꼽았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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