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0.80

  • 5.39
  • 0.21%
코스닥

739.51

  • 6.31
  • 0.86%
1/3

휘청이던 코스닥 반등 시동 거나…"종목 차별화"

관련종목

2024-09-20 01:14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휘청이던 코스닥 반등 시동 거나…"종목 차별화"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가짜 백수오' 파동 직격탄 바이오주 반등

    내츄럴엔도텍[168330]의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미끄럼틀을 타던 코스닥지수가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며 700선과의 거리를 다시바짝 좁혔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0포인트(1.55%) 오른 692.29로 장을 종료했다. 지난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720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승승장구하던 코스닥지수는 '가짜 백수오' 의혹이 불거진 지난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내리막길을 걸으며 우려를키웠다.

    특히 상승 랠리를 주도하며 고평가 논란이 이어졌던 바이오·제약주들이 내츄럴엔도텍과 함께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조정의 골이 깊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이들 종목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섬에 따라 맥을 못 추던 코스닥에도 다시 활기가 도는 모양새다.

    코스닥시장의 제약 업종은 이날 1.83% 오르는 등 지난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메디포스트[0781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차바이오텍[085660] 등 코스닥 시장의 대형 바이오주들도 급락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내츄럴엔도텍발 충격이 개별 기업의 악재였던 만큼 시장에 과도하게번졌던 불안감이 걷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정 종목의 하락을 통한 조정은 시장 내 기초체력을 반영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며 "현 시장 상황은 가격 조정이 아닌 기간 조정을통한 건전한 종목 차별화의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단, 막연한 성장 기대감으로 업종 전반의 랠리가 펼쳐지기보다는 실적 개선이확인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실적 시즌을 맞이해 실적이 뒷받침되고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종목 등이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예상했다.

    코스닥 시장에 불을 붙였던 유동성의 힘이 여전한 점도 추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코스닥이 반등세를 보인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사흘 동안 외국인은 총 5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에 힘을불어넣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현재 코스닥지수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6.2배와 2.2배를 기록 중"이라며 "당연히 부담스러운 영역이지만, 지금은 유동자금이 풍부한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코스닥 시장에 매몰차게 등 돌릴 것이 아니라 옥석가리기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보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가 30% 이상 급등한 만큼 당분간 조정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맞선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단기 급등한 상황에서 조정의 타이밍을찾던 중이었고, 차익실현 욕구 또한 커지던 상황이었다"며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