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CJ CGV[079160]가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다.
국내에서도 1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어벤져스2')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의 전 세계적인 흥행이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특히 2분기엔 CJ CGV가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중국 사업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잇따랐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CJ CGV의 목표주가를 종전 8만6천원에서 10만원으로 16%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9만6천원→11만원)과 KDB대우증권(10만원→11만2천원), 미래에셋증권(7만8천원→10만원), KTB투자증권(7만원→10만원), IBK투자증권(8만9천원→10만4천원), 유안타증권(8만9천원→10만원) 등도 줄줄이 목표가를 올렸다.
CJ CGV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4억7천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85% 증가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전국 관람객 수와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7.4%, 3.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는 국내 직영점이 작년보다8개 늘었으나, 인건비와 광고판촉비가 3% 줄어든 덕분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효율적 인력 운용에 따른 인건비 감소와 기존 사이트 관객수 하락에 따른 건물관리비 감소 효과로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CJ CGV가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 수혜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박스오피스 기준 중국영화시장은 작년보다 42% 증가했다"며 "'어벤져스2' 등 할리우드 대작의 흥행 효과로 중국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J CGV의 1분기 중국 사업 영업손실이 1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억원,전 분기보다 28억원 각각 줄어든 것도 중국 영화 시장의 고성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는 14일 '어벤져스2'가 중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라며 "이는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현지의 높은 선호도를 고려할 때 투자심리 개선에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록버스터 모멘텀은 국내 본사뿐 아니라 자회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과 베트남 등의 박스 오피스 매출을 견인할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특화관 비중이 높아지고 4D콘텐츠가 흥행하면 자연히 4DX(오감체험 상영관)와 시뮬라인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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