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29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와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30일 일본 통화정책회의 등의 굵직한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5월 1일에는 중국 4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와 미국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지표 발표가 집중된 만큼 세계 경기 회복세 여부를 점검해볼 수 있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미국 지표는 다소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성장률은둔화하지만 최근 자산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증시 강세에도 경기 관련 지표의 약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FOMC 회의에선 금리 인상과 관련한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을 것이다. 최근경기 상황이 크게 변화하지 않은 만큼 이번에 제시될 가이던스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지난달 표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심화할 전망이다. 동일 업종 내에서도 실적에 따라 주가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현상이 나타날것이다.
코스피는 2,200선을 앞두고 숨 고르기 과정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화장품과 제약 등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 행진을 이어온 시장은 쉬어가는 장세를 보일것이며 자산주와 배당주 등으로 매기가 이전될 수 있다. 그동안 소외된 종목군으로도 관심을 둬야 할 시점이다.
연초 이후 조정 없이 올라온 코스닥과 중·소형주들은 차익 실현 매물로 대형주와 탈동조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차익 매물과 저가 매수세의 힘겨루기를 진행할 전망이다. 세계증시의 상승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 등을 고려하면 조정 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것으로 예상한다. 추가 하락이 진행될 때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대응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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