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성장세가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목표주가가 500만원까지 제시됐다.
노무라는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10만원에서 500만원으로상향했다.
송은정 노무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화장품 업계의 면세점 매출은 한국 방문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기 때문에 내년 1월부터 수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년 1월부터 단체 관광객을 위한 전자비자(e-VISA) 발급이 허용되면서 화장품 업계가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도보태졌다.
노무라는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순익이 5천99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천430억원을 10% 가량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도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잇따라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동부증권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작년 같은 분기보다 32%, 49% 오른 1조2천323억원과 2천608억원으로 추정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13일 "아모레피시픽이 6분기째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가시적인 위험 요소도 없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3만원에서 453만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10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37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14% 상향해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8%, 43% 늘어난 1조19억원과 2천5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면세점과 해외 법인에서의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점유율은 스킨케어부문에서 2009년 1%에서 작년 2.2%, 색조 부문에서 2009년 0.8%에서 작년 4%까지 상승했다"며 "일본 시세이도나 미국 P&G의 점유율 하락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중국 내 인기가 일시적이기보다 중장기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7만2천원(4.81%) 오른 37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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