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는 국내 증시로 유럽계자금까지 가세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3월 유럽계 자금이 순유입세로 돌아섰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유럽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동반 '순매수'를 지속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액은 2월 1조3천억원, 3월 2조8천억원, 4월 현재 7천900억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유럽계 자금은 올해 1월 순매도에서 2월 5천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뒤 3월에는 1조2천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3월 국적별 순매수액은 미국계 자금이 1조2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스위스계 4천900억원, 영국계 4천100억원 등 순이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은 전 세계에서 완화적통화 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데다 그리스와 러시아, 예멘 등의 국가 위험이 완화했고 국내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캐리트레이드(국가간 금리 차이에 베팅한 거래) 여건이 개선된 것도 유럽자금 유입의 요인으로 꼽힌다. 원유로케리트레이드 지수는 2014년 125에서 올해 2월140대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 등 원유 순수입국에 해당하는 아시아 신흥국들의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흥시장 비중확대 전망이 우세한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영국계 자금이 3개월 연속 순매도 후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 눈에 띈다"며"영국계 자금의 순매수 지속 여부가 앞으로 유럽계 자금의 매수세에 중요한 역할을할 것"이라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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