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지난해 6월 한진중공업[097230]의 유상증자 발표에 앞서 해당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해 조사에 착수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작년 6월 한진중공업 유상증자 발표직전에 이 회사 주식을 매도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3개월치 분량의 전화, 이메일, 메신저 기록 등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최근 보냈다.
한진중공업은 운영자금 2천448억6천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3천3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작년 6월 3일 오후 늦게 공시했다.
문제는 한진중공업의 주가가 해당 공시 하루 전 9.78% 떨어지고 공시 당일에도6.01%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유상증자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주식 보유자들이 주식을미리 내다판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를 막 착수한 단계인 만큼 조사를 더 진행해 봐야 구체적인 혐의를 파악할 수 있다"고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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