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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한 박자 쉬어가는 4월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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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2,041에서 마감한 코스피는 4월 첫 날에 0.6% 가까이 하락하면서 좀처럼 박스권을 뚫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로 돌아선데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마저 2거래일연속 순매도세를 보인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제조업의 시장심리를 나타내는 3월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확장 또는 위축 국면의 기준선인 50을 상회했지만, 대부분이 수출주인 시가총액대형주는 오히려 하락했다.

연초의 우려와 달리 화려했던 1분기 증시 상승률, 특히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고려하면 4월 증시는 쉬어갈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가 연초 저점인 1,870선에서 10% 정도 반등한데 비해, 아직 실적 추정치가 본격적으로 상승 반전한 것은 아니어서 현 지수대에서는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4월부터 시작되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는 그동안의 실적 시즌과 달리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이후 지속한 한국 기업의 이익 하향 추세가 지난 3월부터 주춤하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2010년 1조1천억원에 불과했던 경기민감 업종의 이익 과대추정 규모가 2013년에는 25조4천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시장 전체 과대추정 규모(47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충격을 줬으나, 이 과대추정 규모가 작년에는 18조원으로 감소했다.

경기민감 업종은 작년에 유난히 대규모 손실처리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더구나 이번 1분기 실적은 원·달러 환율 상승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처음으로 반영되는 분기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1분기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고려했을 때 4월 증시는 한 박자 쉬어갈 가능성이크다. 하지만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기 회복 사이클에서 겪어야 하는 필연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시장 조정기에는 상대적으로 경기방어주들이 선전하겠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의관점에서 중기적으로는 수출 대형주와 경기민감주를 하반기로 갈수록 주목할 필요가있다.

(작성자: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 sypark@truefriend.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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