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4.66

  • 1.25
  • 0.05%
코스닥

677.81

  • 0.38
  • 0.06%
1/3

10대그룹 상장사 사내유보금 504조…1년새 40조 불어

관련종목

2024-12-02 12:16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유보금, 삼성그룹 200조 육박·현대차그룹 100조 돌파유보율, SK텔레콤[017670] 등 11개 상장사 1만∼3만% 넘어

    정부의 과세 방침에도 10대 그룹 상장계열사들이 사내에 쌓아둔 유보금이 1년 새 40조원 가까이 늘어나 50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따라 사내유보율은 10대 그룹이 1천300%를 넘었고 SK텔레콤 등 11개 상장 계열사는무려 1만∼3만%에 달했다.

    23일 재벌닷컴이 국내 10대그룹의 96개 상장계열사의 2014회계연도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이들 96개사의 사내유보금은 작년 말 503조9천억원으로1년 전보다 37조6천300억원(8.1%) 증가했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이 자본거래에서 얻은 자본잉여금과 영업에서 발생한 이익중 배당이나 상여 등을 제외하고 사내에 유보한 것으로, 기계설비 등 재투자자산도포함된다.

    정부가 기업소득환류세제를 통해 기업들의 사내 유보금에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했음에도 사내유보금이 늘어난 것은 대기업들이 배당과 상여, 투자 등에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보금이 납입자본금의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사내유보율'((사내유보금/납입자본금)X100)은 1년 전 1천257.6%에서 1천327.1%로 69.4%포인트 뛰었다.

    ◇사내유보금…삼성그룹 200조 육박·현대차그룹 100조 돌파 그룹별 사내유보금은 10대 그룹 중에서 대규모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이 늘어났다.

    삼성그룹 18개 상장계열사의 사내유보금이 가장 많은 196조7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0조6천500억원(11.7%) 증가한 것으로, 증가폭도 10대그룹중 가장 컸다.

    현대차그룹 11개 상장계열사의 사내유보금도 1년 전 92조800억원에서 10조700억원(10.9%) 늘어난 102조1천500억원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SK그룹은 16개 상장계열사의 사내유보금이 53조500억원으로 5조4천300억원(11.4%) 증가했고 포스코그룹 7개 상장계열사의 유보금은 5천500억원(1.2%) 늘어난 45조3천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LG그룹(12개사)의 유보금은 1조8천700억원 늘어난 42조3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8개사)은 1년 전보다 8천500억원(3.1%) 늘어난 27조9천400억원이었고현대중공업[009540](3개사)은 15조6천200억원으로 2조6천800억원(14.6%) 감소했다.

    GS그룹(8개사)은 4천800억원(4.9%) 늘어난 10조3천200억원으로 집계됐고 한화그룹(7개사)과 한진그룹(6개사)은 각각 8조3천500억원, 2조8천억원으로 각각 4천700억원(6.0%), 1천900억원(7.5%) 증가했다.

    개별 기업 사내유보금은 삼성전자[005930]가 9.8% 증가한 138조8천700억원으로10대 그룹 상장사 중에서 가장 많고 현대차[005380](44조9천400억원)와 포스코[005490](42조4천400억원)는 40조원을 넘는다.

    또 기아차[000270](16조5천100억원)와 현대모비스[012330](16조8천700억원), 롯데쇼핑[023530](15조4천300억원), 현대중공업(14조600억원), SK하이닉스[000660](14조200억원), SK텔레콤(13조4천300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12조5천500억원), 현대제철[004020](12조100억원), LG화학[051910](11조2천억원), 삼성SDI[006400](10조700억원), 삼성생명보험(10조200억원) 등의 사내유보금도 10조원을 웃돈다.

    ◇사내유보율…롯데그룹 4천773% 최고, SK텔레콤 3만% 돌파 사내유보율은 롯데그룹이 1년 전보다 144.5%포인트 높아진 4천773.6%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다.

    삼성그룹은 1년 전보다 300.6%포인트 높아진 3천494.9%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현대차그룹의 사내유보율도 161.4%포인트 개선된 1천654.1%로 큰 폭으로 높아졌다.

    포스코그룹은 인수.합병(M&A) 영향으로 3천485.0%로 122.2%포인트 낮아졌고 현대중공업그룹은 실적 악화로 452.4%포인트 떨어진 2천640.4%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의 사내유보금은 SK텔레콤이 3만87.01%로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6개사 중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000810](2만7천8.47%)와 롯데칠성[005300](2만7천674.96%), 롯데제과[004990](2만4천258.35%) 등 3개사의 사내유보율도 2천%를 넘는다.

    제일모직[028260](1만7천808.73%)과 SK C&C(1만6천904.92%), 삼성전자(1만5천472.53%), 현대글로비스[086280](1만2천974.82%), 롯데푸드(1만1천264.24%), 삼성SDS(1만497.92%), 삼성생명[032830](1만19.92%) 등 10대그룹 소속 일부 상장사들의 유보율도 1만%를 웃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