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뜨겁게 불이 붙은 코스닥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례적인 과열국면에 진입한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해 차익실현을 할지, 추가 상승 전망 속에 보유 전략을 유지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익이 뒷받침되지 않는 코스닥시장에서 모멘텀 투자를 고수하는것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를 축소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12일 추천했다.
상승 국면에서 주가 고점을 예단하는 매매는 상당한 기회비용을 낼 여지가 크며전술적 차원에서 올해 업종별 순환적 패턴이 예년과 같은 경로의 계절성을 보이고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올해도 1∼2월 시장에선 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월에는 코스닥 상승률이9%로 소형주 3.9%보다 높았고, 2월에는 7.1% 오른 소형주가 코스닥(5.6%)보다 강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현 시점에서 전차주(電車株) 중에서 실적 개선 모멘텀을 내재한저평가주의 비중 확대는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3∼4월에는 운수장비(자동차·자동차부품), 전기전자 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지난 15년간 3월 중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한 횟수가 11회로 73%의 확률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과 정보기술(IT)부품주들이 3∼4월 강세를 보이는 것은 1∼2월 중 중·소형주가 강세로 고평가 부담에 직면하면, 투자자들이 가치주나 저평가된 이들 종목으로 시선을 옮기기 때문이다.
이미 이달 중 운수장비와 전기전자업종은 4.9%씩 올라 같은 기간 0.3% 내린 코스피와 비교해 5% 이상의 초과수익률을 내고 있다.
또 지난 5년간 직전 해의 4분기 실적 개선 저평가주를 그해 3월 중순 이후 4월까지 투자한 성과를 보면 전체 상장사의 평균 주가 등락률이 예외 없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와 연간 실적 개선 모멘텀과 저평가 매력이 있는 중소형 IT주와 자동차부품주로 화신[010690]과 삼기오토모티브[122350], 코프라[126600], 한국단자[025540], 상아프론테크[089980], 이녹스[088390], 대덕GDS[004130],솔루에타[154040], 테스[095610], 한미반도체[042700] 등을 꼽았다.
작년 실적 대비 저평가된 중·소형주로는 KG케미칼[001390], 동일고무벨트[163560], 인팩[023810], 일지테크[019540], 비상교육[100220], 조광ILI[044060], 유아이엘[049520], 모베이스[101330], 이라이콤[041520], 서전기전[189860], 성우전자[081580]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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