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자[005930]의 루프페이 인수 결정은 모바일 결제 시장 초기 경쟁에서 적절한 포석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확대가 더딘 현실적상황을 고려할 때, 초기 모바일 결제 시장 경쟁에서 일단 적절한 포석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현재 애플의 '애플페이' 등 대다수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들은 NFC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가 인수한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Transmission)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루프페이의 기술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이를 삼성전자가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루프페이 기술은 IC칩 내장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유럽 등에서는 사용이 어려우며 결제할 때 3인치 이내까지 근접 접촉해야 하는 등 지문 인식과 NFC로 결제되는 애플페이보다 미래 지향성이 상당히 떨어져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의 디자인 파워와 모바일·반도체 신기술 등과의 결합을 통해 좀 더진일보한 형태의 '삼성페이' 기술을 완성할 필요가 있으며, 삼성페이를 탑재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137만9천원에거래됐다.
이 시각 현재 매수 상위 창구에는 크레디트스위스(CS), 모건스탠리, 씨티그룹등 외국계 증권사가 다수 올라 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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