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러시아 주식시장 상승률이 세계에서가장 높고 그리스 상승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선진·신흥국 46개국의 MSCI 지수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러시아가 22.46%로 가장 높았으며 노르웨이가 10.52%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인도가 8.62%, 필리핀이 8.34% 등의 순으로 높았다.
또한 아일랜드, 스웨덴, 프랑스, 독일 등이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그리스는 12.8% 하락해 가장 저조했고 콜롬비아가 -6.74%, 브라질이 -5.26%, 터키가 -4.99% 등의 순서로 하락폭이 컸다.
폴란드(-1.91%), 멕시코(-1.06%) 등 동유럽과 중남미 신흥국 증시도 저조했다.
특히 러시아와 인도 증시는 급등하고 브라질은 급락한 가운데 중국은 3.98% 상승해 한때 신흥국을 대표했던 '브릭스'(BRICs) 4개국의 증시 등락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국제 유가가 반등했고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의 타결 소식도 전해지면서 한동안 급락세였던 러시아 증시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기조에 유럽 국가와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도 어느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반면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둘러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 등 중남미 신흥시장은 장기간 원자재 가격 하락에 환율 불안이 더해지면서 금융시장이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 기간 MSCI 한국 지수 상승률은 1.46%로 46개국 가운데 28번째로 높았다.
<표> 주요 선진국·신흥국 MSCI 지수 등락률┌─────────┬─────┬─────┐│ MSCI 지수 │ 올해 │ 1년 │├─────────┼─────┼─────┤│ 러시아 │ 22.46%│ -31.86%│├─────────┼─────┼─────┤│ 노르웨이 │ 10.52%│ -15.72%│├─────────┼─────┼─────┤│ 인도 │ 8.62%│ 38.30%│├─────────┼─────┼─────┤│ 필리핀 │ 8.34%│ 30.01%│├─────────┼─────┼─────┤│ 남아프리카공화국 │ 6.42%│ 15.32%│├─────────┼─────┼─────┤│ 일본 │ 4.83%│ 5.78%│├─────────┼─────┼─────┤│ 중국 │ 3.98%│ 15.02%│├─────────┼─────┼─────┤│ 미국 │ 2.11%│ 13.93%│├─────────┼─────┼─────┤│ 한국 │ 1.46%│ -6.35%│├─────────┼─────┼─────┤│ 스페인 │ -2.73%│ -9.56%│├─────────┼─────┼─────┤│ 캐나다 │ -3.11%│ -3.34%│├─────────┼─────┼─────┤│ 터키 │ -4.99%│ 18.00%│├─────────┼─────┼─────┤│ 브라질 │ -5.26%│ -14.75%│├─────────┼─────┼─────┤│ 콜롬비아 │ -6.74%│ -20.61%│├─────────┼─────┼─────┤│ 그리스 │ -12.80%│ -53.90%│└─────────┴─────┴─────┘ ※ 16일 달러화 기준.
(자료=MSCI)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