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설 연휴로 단 2거래일뿐이다.
게다가 연휴를 앞두고 16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 연휴 기간인 18일 일본의 금정위,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의 일정이 잡혀있다.
연휴 직후에는 24일과 25일 옐런 연준 의장의 국회 청문회 발언을 앞두고 있다.
최근 코스피뿐 아니라 세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그리스 이슈와 한·미·일 통화정책 이벤트가 예정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주 후반부터 실적 하향조정세가 재개됐다. 국내 증시의대외 민감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주는 설 연휴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질 가능성이 크다.
16일 밤 미국 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적극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2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1,950선, 코스닥은 600선지지력 테스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목할 변수는 금통위 금리결정을 앞둔 데 따른 금융주의 향배이다.
설 연휴 전날인 17일 국내 변수로는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금통위 금리결정이 예정됐다.
세계 통화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그동안 국내에서도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처럼받아들여져 왔지만, 최경환 부총리가 "금리보다 구조개혁이 더 중요한 과제"라는 발언을 한 이후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연 1.935%까지 하락했던 국고채 3년 물 금리도 2%대(2.05%)로 회복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금리 결정의 만장일치 여부와 이주열 한은총재의 스탠스, 문구 변화 여부이다. 세계 통화전쟁과 국내 경기 부진, 낮은 물가수준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이날까지 반영될 전망이다. 최근 은행주와 증권주는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지난주에는 금리 동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은행주는 반등, 증권주는 조정양상을 각각 보였다.
그러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 이런 흐름은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 내일까지 금융주 향배에 주목한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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