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추가하고 구조조정 실시 여부와 관련한 설명 추가.>>PB 육성 착수…"PB가 잘해야 금융의 삼성전자 나온다"
홍성국 KDB대우증권[006800] 사장은 2일 소매(리테일)를 담당하는 WM(자산관리) 부문의 정상화를 통해 올해를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증시 침체로지점영업(소매) 부문이 크게 위축돼 손익구조가 S&T(세일즈 앤드 트레이딩) 부문 등에 편향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속성장 기반을 위한 3개 전략으로 ▲ 균형 손익구조 구축 ▲ 신규 수익원 확보 ▲ 창조금융 활용 등을 제시하고 "균형 손익구조의 핵심은 WM 정상화이다.
대우증권을 '독보적 PB(프라이빗뱅커) 하우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독보적 PB 하우스란 한국 내 최고 수준으로 자산관리 모든 분야를 담당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의 역량을 모으는 회사를 뜻한다며 "금융분야에서 삼성전자가 나오려면PB가 제대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독보적 PB 하우스 추진단'을 발족해 상품·서비스 개발, 콘텐츠 공급과 관련된 사업부문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PIB(프라이빗 IB) 점포를 활성화해 지점의 영업 대상을 개인은 물론 법인 고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점 PB들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키우고자 실전·실무·체험형 교육으로 나눠상시학습체계를 만들고, 신입 PB도 6개월간 '스파르타식 교육'을 거쳐 지점에 내보낸다.
홍 사장은 "리테일을 키운다고 나선 회사는 없었을 것이다. 열정의 도가니에 콘텐츠와 상품을 넣어 고객에게 해답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 WM 부문의 실적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IB(투자은행) 사업부문은 최근 조직을 기업금융부문과 투자금융부문 등으로 정비하고 중견·강소기업으로 담당분야를 확장하는 한편 해외 딜도 늘릴 방침이다.
S&T사업부문은 아시아 1등 도약을 위해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으로이머징마켓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자산 등 기초자산 다양화를 통한 하이브리드(원자재, 지수 등 혼합)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해외부문의 사업 영역도 확대하겠다고 홍 사장은 밝혔다. 항공기금융을 포함해대체투자·자산운용 등에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면서 몽골 CD 등 해외 금융상품도국내에 소개한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경우 IB업무와 기관영업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종합증권사로 키우는 등 한국형 금융모델도 수출할 방침이다.
홍 사장은 "창조금융을 기회로 삼고자 모험자본 활성화에도 주력할 것"이라며강소기업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로 주거래 증권사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대우증권 매각 추진에 대해 "팔리는 입장"이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매각에 앞선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는 "회사가치를 올려야 하는 측면이 있지만 거시적 안목에서 볼 것"이라며 "단순히 비용을 줄이려는 식의 비인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2천698억원의 영업이익과 2천31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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