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의 100세시대연구소는 고령화로 전통제조업과 내수 소비업종이 위축되고 건강·교육, 금융, 부동산임대, 레저, 통신, 정유화학 등 고령화와 밀접한 산업들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2일 발간한 100세 시대 행복리포트 신년특별기획 '고령화가 미래의 산업판도를 바꾼다'에서 미국과 일본, 독일, 스웨덴 등의 선진국 산업구조의 변화 분석을 통해 고령화에 따른 우리나라 산업구조 변화를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에서 고령화 시대에 성장한 업종은 금융(펀드신탁·금융보험), 보건(헬스케어·병원·간병·사회지원), 레저, 교육 등이다. 일본에선 부동산 임대와 교육, 정유, 통신 등의 업종이 활성화했다. 독일에서도 부동산, 건강·교육, 정보통신 등 업종이 시선을 끌었다. 스웨덴에서도 건강·교육, 임대, 숙박·식당, 도소매, 화학,유틸리티, 건설, 광업, 전기기계 등 업종이 고령화 사회 때 성장했다.
연구소는 "선진국 고령화 사회에선 공통으로 건강·교육, 금융, 부동산임대, 레저, 통신, 정유화학 등 업종이 성장했다"며 "건강관련 업종은 우리나라에서도 성장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 2000년 이후 건강관련 산업은 평균 산업성장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으나 건강관련 지출비용은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융업종은 연금과 보험 등 세부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부동산 임대업과 레저산업도 고령화 사회 특성상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연구소는 또 고령자의 유망 분야로 홈케어기버(재택간병인), 금융노년 전문가,시니어용품 머천다이저, 유니버설 인테리어디자이너, 반려동물매니저 등 5개 업종을추천했다.
이윤학 연구소장은 "100세시대에선 소득뿐 아니라 다른 이유로도 일을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제2의 일자리는 소득과 적성과 경력, 신체적 능력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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