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월에는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주춤해질 것이라며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00~1,980을 제시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일 "2월에는 짧은 반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경험한 강(强)달러의 부작용이 달러 강세 속도를 둔화시키고, 중국의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도 원자재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유가도의미 있는 저점에 근접하며 가격 반등 기대나 '바닥 매수'를 부추길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경제지표 부진, 최근 6개월 연속 핫머니 순유출을 겪고 있으므로 지급준비율 인하 같은 추가적인 금융완화 정책이 임박한 것으로 그는 봤다.
그는 이에 따라 정유와 일부 화학주가 지난달 강세로 돌아선 데 이어 2월에는상승세를 나타내는 소재·산업재 주식의 범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다만, 2월의 반전은 추세가 아니라 일시적 반작용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기 전망은 여전히 강달러에 무게가 실려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달러 가치가 20% 가까이 상승했지만 1980~90년대에 나타난 달러 강세 강도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강화되는 유럽·일본 중앙은행의 금융완화는 달러 강세로 귀결될 것이다.
강달러 국면에서 원자재 시장과 신흥국 증시가 늘 부진했다"며 중장기 시계에서는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2월 코스피에 대해 "소재산업재 종목군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그동안 견조한 상승세를 구가했던 성장주들이 쉬어가는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자체의 탄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월 추천 종목으로는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제철[004020], 아모레퍼시픽[090430], NAVER[035420], 한국금융지주[071050] 등 5개 종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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