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대한기대감으로 코스피가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날보다 6.30포인트(0.33%) 오른 1,927.53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4.78포인트(0.25%) 오른 1,926.01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동반 매수세 속에 장 초반 1,93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전세계 금융시장의 눈이 ECB의 양적완화 시행에 쏠린 가운데 그 규모가 당초 시장 예상보다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늦게 발표되는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해외 주요 외신은 ECB가 채택하는 양적완화 규모가 그간의 예상보다 큰 1조1천억유로(약 1천38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장은 애초 ECB가 5천억~6천억유로 규모의 국채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왔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는 정책이 나오면 증시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대감이 이미 크게 부푼 상태라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경우시장에 실망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지난밤 ECB 기대감으로 미국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도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간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원어치, 39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 홀로 93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413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상당수가 올랐다. 건설업(2.60%), 전기가스업(2.38%), 섬유·의복(1.97%),철강·금속(1.59%), 기계(1.12%) 등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은 엇갈렸다. 한국전력[015760](2.77%), 제일모직[028260](2.42%), 포스코[005490](2.20%), 아모레퍼시픽[090430](1.22%) 등이 오른 반면,네이버(-1.41%), SK하이닉스[000660](-0.94%), 삼성전자[005930](-0.43%) 등은 내렸다.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랠리를 펼치고 있는 코스닥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34%) 오른 586.30을 나타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5억원어치, 8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 홀로 9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천87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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