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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ECB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1,91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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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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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20일 유럽중앙은행(ECB) 기대감 등에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85포인트(0.41%) 오른 1,910.4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6.00포인트(0.32%) 오른 1,908.62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동반 매수 속에 장 초반 1,915선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이 매도로 방향을 바꾸며 상승분 일부를 내줬다.

    지난주 스위스발 환율 충격과 유가 급락 등으로 1,900선 아래로 밀렸던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지며 반등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오는 22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CB가 직접 유럽 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이는 미국식 양적완화에 나설지, 그 규모가 5천억 유로에서 1조 유로까지 점점 커지고 있는 시장의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할지 등이 시장의 관심사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ECB가 실제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유로존 경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경기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돕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ECB를 앞두고 기대감과 함께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고, 4분기 실적시즌에본격 진입하면서 실적 우려도 계속 커지고 있어 강한 상승으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이틀째 '사자'를 지속하며 3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장 초반 '사자'에 나섰으나, 현재 방향을 바꿔 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도 395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406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상당수가 올랐다.

    전기가스업(4.31%), 음식료품(1.39%), 통신업(0.91%), 섬의의복(0.75%) 등이 올랐다.

    대형주(0.50%)의 상승폭이 중형주(0.05%)와 소형주(0.15%)에 비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은 엇갈렸다.

    한국전력[015760]이 5.73%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네이버(1.68%), 제일모직[028260](1.15%), KB금융[105560](1.10%) 등이 오름세다.

    반면, 삼성SDS(-2.14%), 현대모비스[012330](-1.39%), 포스코[005490](-0.73%)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3포인트(0.18%) 내린 576.9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20포인트(0.38%) 오른 580.14로 장을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천500만원 수준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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