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관련 설명을 추가해 재구성>>그룹 전체 구조조정엔 큰 영향 없을 듯
동부그룹 구조조정을 위한 주요 매물 중하나인 동부하이텍[000990]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애초 인수 의향을 밝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A컨소시엄의 아이에이[038880]는 "동부하이텍 인수와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IA컨소시엄은 아이에이와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에이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인수와 관련한 여러 대내외 사정과 시간상 제약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부하이텍 매각 작업은 처음부터 다시 입찰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에서는 중국 반도체업체 SMIC, 대만 반도체회사 UMC와 미국계 투자펀드 베인캐피털컨소시엄, 국내 투자펀드 한앤컴퍼니 등이 인수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관측했으나 본입찰에는 IA컨소시엄만 단독 참여했다.
동부하이텍은 올해 8월 인수의향서(LOI)를 낸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룸을 열어 회사 재무제표를 공개했으며, 9월 중 실사작업이 진행됐다.
동부그룹 측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자구계획보다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 그룹 전체 구조조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동부하이텍 지분은 동부제철[016380]과 동부CNI[012030] 등이 보유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체제에 들어가 있고, 동부CNI는 금융IT부문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별도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부하이텍은 1997년 동부전자로 출발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애착을 갖고키워왔으며 반도체 설비투자에 2조원 이상이 투입됐다.
주력제품은 아날로그 반도체로 디지털 카메라용 CMOS 이미지센서(CIS), 전력반도체(PMIC), 디지털 오디오 앰프칩, 디스플레이 구동칩(LDI) 등을 제조한다.
동부하이텍은 올해 1∼3분기 영업이익 234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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