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계획에 대한 실망감에도 조정을 받지 않고 1,980대를 사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1포인트(0.00%) 오른 1,986.62로 거래를 마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1,986.60으로 출발해 1,985선을 중심으로 종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밤 뉴욕증시 및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는 ECB 금융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날 ECB가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유지하고 이렇다 할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자 시장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한 것이다.
그러나 코스피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날 대비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ECB의 경기부양책 호재가 내년으로 미뤄진 상황이므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하며 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2억원, 11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천16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1.93%), 의료정밀(1.52%), 운송장비(0.78%), 건설업(0.35%)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38%), 은행(-1.17%), 보험(-1.04%) 등은 하락했다.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중형주는 전날보다 0.25% 떨어졌다.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전일 대비 0.09%,0.37%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SK C&C(5.34%), 현대글로비스[086280](2.14%), 현대차[005380](1.62%), LG디스플레이[034220](1.30%)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032830](-1.97%), 한국전력[015760](-1.71%), 삼성에스디에스[018260](-1.69%), 삼성물산[000830](-1.2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9포인트(0.49%) 오른 550.85로 거래를 마쳐 4거래일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홀로 36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152억원, 21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6억3천만원 수준이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값은 1g당 4만3천50원에 거래돼 전날보다 250원 떨어졌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3.24포인트(0.19%) 상승한 17,920.45,토픽스지수는 5.07포인트(0.35%) 오른 1,445.67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8.54포인트(0.20%) 하락한 9,206.57로거래를 끝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113.9원에 장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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