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나흘째 오르며 1,98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63포인트(0.03%) 오른 1,980.84로 마감했다.
지수는 4.62포인트(0.23%) 오른 1,984.83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후 1,970선 후반에서 약세장이 펼쳐졌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정오께코스피는 1,980선을 회복했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큰 가운데 미국 국내총생산(GDP)지표가 좋게 나온 것이 국내 증시에는 호재였다.
간밤 발표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3.9%)는 잠정치(3.5%)를 훌쩍 뛰어넘었다.
다만 11월 미국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이 증시에는 부담이었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기대감 속에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67억원, 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7거래일, 기관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중국과 유럽의 경기부양기조 강화, 환율 변동성 완화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강해지는 흐름"이라며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 화학 업종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홀로 26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11억원), 비차익거래는 매수(711억원)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7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의료정밀(1.51%), 은행(1.05%), 전기전자(0.83%) 등은 올랐지만 기계(-2.18%),전기가스업(-1.25%), 운송장비(-0.9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0.92%), 현대차[005380](0.29%), SK하이닉스[000660](0.21%),신한지주[055550](1.42%) 등은 강세였다.
반면 한국전력[015760](-1.56%), 포스코[005490](-0.65%), 삼성생명[032830](-0.82%) 등은 약세였다.
한화케미칼[009830](0.75%)은 삼성그룹의 방산·석유화학 계열사를 인수한다는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로 넘어가는 삼성테크윈[012450](2만8천850원)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0.18%) 오른 547.34로 장을 끝냈다.
코넥스시장에선 19개 종목에서 4억3천만원의 거래가 형성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4.04포인트(0.14%) 하락한 17,383.58, 토픽스지수는 2.75포인트(0.20%) 내린 1,40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11% 상승한 9,126.44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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