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사흘째 상승하면서 1,9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내내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으로 반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08%) 오른 1,980.2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98포인트(0.15%) 오른 1,981.52로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해 1,980선을내줬다.
코스피는 장 내내 0.10% 안팎의 약보합세를 보이며 조용한 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숨 고르는 모양새였다.
중국과 유럽발 경기 부양 기대감 등으로 2거래일 연속 오른 지수에 투자자들이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저녁에 예정된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수정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나타나기도 했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보다 3.3% 증가해 이전 예비치(3.5%)보다 낮을 것"이라며 "여전히 3%대의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2억7천만주)은 최근 수치보다 많이 줄었다.
지난 21일과 전날 거래량은 각각 3억4천500만주, 3억2천500만주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는 이어졌다.
외국인은 1천807억원 순매수하며 6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93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연속 순매수 일자를 8일로 늘렸다.
개인 홀로 2천72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6천4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섬유의복(2.28%), 보험(2.22%), 전기가스업(2.06%) 등은 상승했지만 철강금속(-2.08%), 전기전자(-1.38%), 건설업(-1.3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2.46% 내린 119만원으로 마감했고 포스코[005490](-2.67%), 현대모비스(-0.41%), 신한지주(-1.20%) 등도 약세였다.
반면 현대차(1.46%), SK하이닉스[000660](2.97%), 한국전력[015760](2.63%), 네이버(0.40%), 삼성생명[032830](3.81%) 등은 올랐다.
삼성SDS도 5.94% 오른 42만8천원으로 마감해 7거래일째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1포인트(0.81%) 오른 546.34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선 18개 종목에서 2억5천만원의 거래가 형성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0.11포인트(0.29%) 상승한 17,407.62, 토픽스지수는 8.97포인트(0.64%) 오른 1,409.1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07% 하락한 9,116.24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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