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일 중국 금리 인하와 유럽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1,9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69포인트(0.70%) 상승한 1,978.53을나타냈다.
지수는 17.64포인트(0.90%) 오른 1,982.48로 출발했지만 이후 소폭 하락해 1,980선은 내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 국내 증시에호재였다.
중국이 경기부양 의지를 내비친 만큼 중국 경기에 민감한 소재와 철강, 정유주등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 확대 발언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
드라기 총재는 ECB의 정책 달성이 어려워지거나 인플레이션 목표에 차질이 있으면 자산 매입의 규모를 늘리고 자산 매입의 속도도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유럽발 호재에 지난 주말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와 ECB의 양적완화에더해 정부의 증시 활성화 대책,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증시상승의 재료"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유럽에서 불어온 훈풍에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98억원, 52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1천9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5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철강·금속(4.13%), 증권(3.46%), 운송장비(2.36%) 등은 상승했지만 기계(-2.62%), 운수창고(-1.45%), 섬유·의복(-1.3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0.57%), 현대차[005380](3.64%), SK하이닉스[000660](1.40%)등 시가총액 1∼3위 종목은 올랐다.
중국의 금리 인하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포스코[005490]는 5% 상승했다.
정유와 석유화학도 중국발 호재에 강세를 보여 SK이노베이션[096770](6.75%),에쓰오일(7.73%), 롯데케미칼[011170](6.84%) 등이 6% 이상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15760](-1.43%), 네이버(-1.18%), 삼성생명[032830](-1.25%)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2포인트(0.41%) 하락한 541.76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개 종목에서 107만원어치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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