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주식옵션 제도 개선 이후 주식옵션 거래량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제도 개선 사흘째인 이날 주식옵션 거래량은 3천483계약으로전날 거래량(2천376계약)보다 46.6% 늘었다.
거래 첫날(2천142계약)과 비교하면 62.6% 늘어난 수준이다.
기초 자산별로는 현대차[005380]의 거래량이 2천312계약으로 가장 많고 기아차[000270](534계약), 포스코[005490](215계약), LG전자[066570](187계약) 등이 뒤를이었다.
미결제 약정도 전날 3천130계약에서 6천623계약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이는 투자자가 주식옵션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면서 헤지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주식옵션 제도를 개선하면서 지난 17일부터 주식옵션 거래를 재개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옵션 거래가 재개된 것은 지난 201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제도 개편으로 주식옵션의 종목 수는 기존 33개에서 10개로 줄어든 한편, 결제월 수는 기존 4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호가 수량 한도는 5천계약에서 1천계약으로 줄어들었다.
거래소는 제도 개편 이후 원활한 거래 재개를 위해 시장조성자를 모아 매도·매수 호가를 제출토록 해 투자자들이 언제든지 시장 가격으로 주식옵션을 사거나 팔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시장조성자로는 KDB대우증권,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등이 참여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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