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이미드(PI) 필름 전문 제조업체인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SKCKOLONPI)가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08년 SKC[011790]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합작 설립한 이 회사는 첨단 고기능성 산업용 소재인 PI필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PI필름은 영하 269도에서 영상 400도를 견디는 소재로, 비행기와 인공위성, 우주선에서 주로 사용되기 시작해 지금은 대부분의 IT기기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PI필름 시장 규모는 2010년 7천500억원에서 올해 9천240억원까지 성장했고, 2017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의 매출액도 이에 힘입어 2011년 1천80억원에서 지난해1천335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 1분기까지 매출액은 654억원이다.
영업이익율은 20~30%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9.
5%로, 업종 평균 영업이익률인 6.9%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외 매출 균형이 잘 잡혀 있다는 점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집계됐다.
우덕성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 대표는 "PI필름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후발업체가 쉽게 따라오기 힘든 산업"이라며 올해에는 합작법인 출범 6년만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또 "현재로선 PI필름을 대체할만한 소재가 없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전기자동차나 풍력발전, 태양열발전 등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는 다음달 8일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이에 앞서 오는 26~27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해 1천600만주를 공모할 에정이다.
공모 희망가액은 1주당 1만2천500~1만5천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모를통해 2천억~2천40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 대표는 "백화점식 사업 전개보다는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중국과 대만 등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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