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은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 실시 첫날이다.
외국인들로선 그간 투자가 어려웠던 중국 본토 A주 종목을 홍콩 시장을 통해직접 매입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투자자들도 중국의 성장주들에 곧바로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는 수급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외국인들이 지루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증시 대신 중국 증시로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불안정한 양상을 보여온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 동향에 가변성을 더해줄 수 있는 요인인 셈이다.
여기에 엔저가 심화되고 있고 각종 해외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는 것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18, 19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리고, 19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모두 글로벌 유동성과 함께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관계돼 있는것들이다.
다만, 이번 주말부터 미국의 연말 소매 특수 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가 회복단계에 들어서면서 연말특수가 전년보다 4.1% 늘어날 것으로 NRF(전미소매연합회)는 전망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지난 10년간 연말 특수 매출성장률이 2.9%를 웃돌면 연말에 상승장세를 보여왔다.
미 연말특수의 최대 수혜업종인 가전 등 IT업체에 대한 관심이 미국은 물론 우리 증시에서도 유효할 것이란 관측이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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