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9.71

  • 8.02
  • 0.31%
코스닥

768.98

  • 6.85
  • 0.90%
1/5

김원규 NH투자증권 초대 사장 "농협과 시너지 창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3개 외국기관들 한국거래소 초과 지분 매입에 관심"적정 인력 규모 3천명…추가 인력감축 계획 없다"

"해외사업은 중국과 동남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고, 무엇보다 농협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겠습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의 초대 사령탑을 맡은 김원규 사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경영전략을 밝히며 이 두 가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농협의 실물 사업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진출할 때 금융사업도함께 나가 글로벌화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말 농협금융지주는 김 대표를 통합 증권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그의임기는 오는 2017년 3월까지다.

통합 증권사의 초대 사장을 맡은 소감을 묻자 김 대표는 "우리투자증권이 대형사로서 추구했던 조직영업 방식과 가치를 통합 증권사로 이어가기 위해 나를 선택한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통합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약 4조3천억원, 총자산은 42조4천억원으로 국내 1위증권사가 된다.

김 대표는 몸집이 커지더라도 해외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새로운 대형 사업을많이 벌이기보다는 농협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영역에 '선택과 집중'할 뜻을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통합 증권사의 해외 IB 사업 역량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홍콩,미국 등 4개 지역에 집중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 대해 김 대표는 "중국은 우리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현재중국 베이징 현지 법인을 통해 굵직한 기업공개(IPO) 건을 준비 중이고, 조만간 성과가 크게 나올 건도 1∼2개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는 농협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 면에서특히 중요한 사업지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영업하고자 코린도그룹과의 합작 현지 법인(우리코린도증권) 지분을 기존 60%에서 80%로 늘린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농협과 시너지를 내려면 이질적인 두 조직을 융합하는 과제가 최우선이다.

최근 NH투자증권이 NH농협증권의 김홍무 총괄 부사장과 우리투자증권의 정영채IB사업부 대표를 선임해 ƈ인 부사장 체제'로 가기로 한 까닭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우리투자증권은 조직영업을, NH농협증권은 시스템보다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등 두 회사의 특징이 완전히 다르다"면서 "양사의 대표 분들이 오셔서화학적으로 통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증권사가 통합하며 발생한 한국거래소(KRX) 지분 보유 한도(지분율 5%) 초과분을 매각하는 문제도 김 대표의 과제 중 하나다.

KRX의 IPO 시점 불확실성, 거래량 감소에 따른 KRX 수익성 악화, 연기금의 비상장사 지분 투자 제한 등의 이유로 현재 국내 기관 중에는 KRX 지분을 매입하겠다고선뜻 나서는 곳이 없는 상태다.

외국 기관 중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독일 유렉스(EUREX), 미국의 한 헤지펀드가 KRX 지분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소 경영권 간섭 가능성 때문에이들에 쉽사리 지분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통합 증권사는 최후에 보유 한도를 초과한 지분에 대해 한국거래소에 자사주 매입을 요청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통합 증권사의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더이상의 인력 감축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양사 임직원이 모두 3천200명으로 적정 인력 규모(3천명)를 웃돌지만, 초과하는 인력에 대해서는 구조조정하지 않더라도 자연 감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 구조조정은 없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