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078020]은 30일 LG전자[066570]가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의 경쟁이심화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천613억원으로시장기대치를 5% 웃돌았다"며 "2009년 이후 최고의 3분기 영업이익"이라고 말했다.
특히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실적 정상화가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G3 글로벌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며 휴대전화 사업부에서의 수익이전체 회사 영업이익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휴대전화 사업부 실적 정상화로 LG전자의 실적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사업부의 부진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의 경쟁 심화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올 3분기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가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이익이 감소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TV·가전 사업부의 이익 증가세가 정체된 가운데 스마트폰 업계에서 LG전자는 글로벌 '빅2'(애플과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 사이에 끼어 힘든 경쟁 환경에직면했다"며 LG전자에 적용하는 목표 주당순자산가치(BPS)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트레이드증권은 LG전자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8만7천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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