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삼성중공업[010140]의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흡수 합병으로 삼성중공업의 재무안정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 발생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인 수익창출력이 과거보다 상당히 약화한 가운데 대규모 손실 발생 등으로 차입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나이스신평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상반기 총차입금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5.7배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합병 후 삼성중공업의 영업수익성 약화, 차입 부담 확대로 재무안정성 저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따라 양사에 단기 자금 부담이발생할 수 있다"며 "주식매수청구권 발생금액이 합병회사 기준 9천500억원, 피합병회사 기준 4천100억원을 넘으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평사는 "이번 합병의 진행과정, 양사의 자금소요 규모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업과 재무적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삼성중공업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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