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3일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4대(미국·유로존·영국·일본) 중앙은행의 자산규모가 내년 말까지 18%가량 증가할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사채 매입 가능성에 대해 "정책과 유동성이 나올 수 있는 곳이 유럽과 일본으로 압축됐다"며 이같이 예상하고 "철저히 유동성에 의존했던 세계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 대한 정책 기대로 세계 자산시장에는 '되돌림'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는 위험자산 가격의 반등, 안전자산 가격과 달러 가치의 진정으로 표출될 것으로 보여 신흥국 증시와 상품시장도 되돌림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진단했다.
그는 다만 세계 복합위기 이후 계속됐던 큰 구도로 완전히 복귀할지에 대해선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이 통화정책을 원래 예상했던 경로대로 시행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다 유럽에 대한 우려 역시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전처럼 뜨겁지는 못할 것 같다"며 "유럽의 정책이 가격상의 이점이 크지 않은 시점에 나오고 있고 유럽의 정치 역학이 정책의 발목을 잡을 수 있으며, 구조적인 개혁 없는 금융 부양책은 한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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