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회장 코멘트, 배경 설명 추가.>>
한진해운과 분리한 최은영 회장의 한진해운홀딩스[000700]가 사명에서 '한진'을 떼기로 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사명을 '유수홀딩스'(영문 eusu holdings)로 바꾸고 음식점업과 프랜차이즈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이날 여의도 사옥에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어 새로운 사명과 기업 이미지(CI)를 발표했다. 새 사명은 사려 깊고 함께 나누는 '넉넉함'의 '유'(裕)와 본질에 충실하고 끊임없이 정진하며 미래를 선도할 '빼어남'을 지닌 '수'(秀)를 조합해 만들었다고 최은영 회장은 설명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다음 달 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을 최종 확정 짓고 유수홀딩스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제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 해운물류 IT 전문회사 싸이버로지텍, 3자물류회사 HJLK, 선박관리회사 한진SM과 함께 한진그룹의옷을 벗고 창의적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이 담긴 사명과 CI로 리론칭(새롭게 선보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분야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지난날의 시행착오와 간과한 부분을 잊지 않고 철저한 반성과 다짐으로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사명에 대해서는 "현재는 물론 미래의 업종을 포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쉽게 발음되며 창의적인 기업문화와 경영철학, 무한한 가능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1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나누는 주식 분할도추진한다. 주식 분할로 한진해운홀딩스의 발행주식 수(보통주 기준)는 1천302만906주에서 2천604만1천812주로 늘어난다.
한진해운[117930]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다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은영 회장은 올해 4월 한진해운 경영권을 시숙인 조양호 대한항공[003490] 회장에게 넘겼다. 한진해운홀딩스에서 해운지주와 상표권관리 사업부문이 분리돼 한진해운으로 합병됐다.
indigo@yna.co.kr,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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