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지만 코스피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2.01포인트(0.10%) 오른 1,927.24를 보였다.
이날 지수는 2.86포인트(0.15%) 오른 1,932.11로 시작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연 2.25%에서 2.00%로 인하했지만 시장이 이미 예상한 터라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한은이 두 달 만에 금리를 다시 인하, 정부와 한은의 경기부양 공조 신호가 강해진 것이 호재로 작용할 듯했지만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보다는 유럽 등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가시지 않고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지속해 지수는 아래로 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또 팔자에 나서 78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54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고 개인이 59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09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는 운수창고(2.02%)를 비롯해 건설업(0.91%), 섬유의복(0.76%), 전기전자(0.62%) 등이 오르고 은행은 3.29%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도 2.3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53% 올랐고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는 1.14%, 1.27% 각각 올랐다. 반면에 한국전력[015760]과 포스코[005490], 네이버[035420]는 1.48%, 1.60%, 0.31% 각각 내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0.51%) 오른 546.80을 보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개 종목에 대해 9천4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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