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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발 먹구름 속 실적호전 종목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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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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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증권사와 건설사들 실적 큰 폭 개선 전망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악화 우려가 현실화되며 3분기 국내 기업 실적 불안감이 확산되자 시장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살아있는종목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3분기 실적발표로 이동한 가운데 증권·건설 등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과 개별 종목들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09억원으로 1년 전(164억원)보다 2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은 작년 3분기에 32억원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3분기에는 5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역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5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보다 주식 거래량이 늘어나 증권사 수익의 주요 기반인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부문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증가해 브로커리지 부문이 바닥을 확인했고, 금리 하락으로 증권사들의 채권 평가이익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크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 회복과 함께 미분양 주택이 줄고신규 공급 주택분양 상황도 양호하다"며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외형 확대와 수익 증가를 예상했다.

    사업구조상 국내 주택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가 큰 현대산업[012630]은 올해 3분기 556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며 1년 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이 회복되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이 줄어들면서 GS건설[006360]의 3분기 영업이익도 5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3억원 영업손실에서올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일부 종합상사에서도 3분기 실적 개선 조짐이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의 경우 미얀마 가스전의 증산과 이를 통한 수익 증가가꾸준히 진행돼 올해 3분기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6% 늘어난 1천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LG상사[001120]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3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철강 트레이딩과 석유·석탄 부문 이익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IT트레이딩·프로젝트 부문의 실적이 호전된 덕분이다.

    시가총액 대형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 모멘텀이 돋보이는 종목들이 여럿 있다.

    LG전자[06657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천583억원으로 추정돼 1년 전보다 110% 늘어날 전망이다. CJ제일제당[097950]의 3분기 영업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1천656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현대제철[004020](3천349억원·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 네이버(2천15억원·93%), 한국전력[015760](2조7천22억원·75%) 등의 3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환율 이슈에서 3분기 기업실적으로 이동한 만큼당분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 중심으로 종목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0월 중순부터 다른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실적 전망 또는 결과가 양호한 종목 위주로 압축돼 주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스피가 반등하지 못하면 실적발표 전에 주가가 크게 올랐던 종목에 대해 차익 실현성 매물이 쏟아져 급락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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