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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유안타'로 새출발…"중화권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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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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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사태 딛고 과거 영광 재현에 관심…후강퉁TF 출범

    '동양그룹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동양증권[003470]이 1일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1962년 창립 이래 인수합병 등을 통한 회사의 변화에도 지켜온 '동양'이라는 명칭을 떼버린 데는 훼손된 고객 신뢰의 회복이 우선이라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9월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신청하자 일부 계열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불완전 판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객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고객 자금의 이탈도 이어졌다.

    증권업 불황까지 맞물려 구조조정 속에 많은 직원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올해 3월 대만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을 인수하면서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유안타증권으로 대주주가 변경돼 신용등급이 오르자 법인·기관투자자를 상대로한 영업이 재개됐다.

    영업 정상화의 토대가 어느 정도 마련된 상황에서 유안타증권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중화권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본사인 대만 유안타증권은 금융그룹 유안타파이낸셜홀딩스의 계열사로 대만 내에서 위탁영업 부문에서 1위를, 채권인수와 기업공개(IPO)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자기자본 규모는 한화로 3조2천억원으로 한국의 대형 증권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안타그룹이 대만과 홍콩, 중국 등에 탄탄한 네트워크가 있는 만큼 유안타증권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화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해외 금융상품 도입이나 중국·대만 기업 IPO,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중화권 투자자본 유치에 주력할 예정이다.

    중화권 공략에는 이번에 새로 출범한 사장 직속의 '후강퉁(<삼수변에 扈>港通)태스크포스(TF)'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후강퉁은 중국과 홍콩 간 주식 직접거래를 허용하는 정책으로 다음 달 시행을앞두고 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중화권 시장의 사정에 밝다는 장점을 활용해 중국·대만·홍콩 주식, 금융상품, 투자은행(IB) 부문을 3대 축으로 중화권 전문 증권사로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홍콩과 상하이 현지에 연구원들을 두고 있어 중화권 시장과 관련해 다른 증권사보다 경쟁력 있는 분석을 할 수 있다.

    서 사장은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바꿔 새롭게 출발함으로써 과거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신화, 소매시장의 강자, IB 명가라는 명성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는 국내에 진출하려는 다른 중화권 자본에도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의 한국 진출을 계기로 중화권 자본의 국내 진출이 활성화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 푸싱그룹은 현대증권[003450] 인수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푸싱그룹은그동안 LIG손해보험[002550], KDB생명보험 등 국내 금융회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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