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날 3천9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결의했다.
자사주 매입은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째 지속하고 있다.
올해 보통주 매입 규모는 140만주(3.0%)로 3년째 같고 우선주는 지난해 9만주에서 이번에 3만주(0.94%)로 감소했다.
자사주 매입 기간은 12월17일까지 3개월간이다. 매입이 끝나면 자사주 비율은보통주 기준 12.4%로 높아진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작년 순이익의 79%를 자사주 취득에사용하기로 했다"며 "이번 자사주 취득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규모로 주주 가치를최우선시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초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액까지 고려하면 올해 주주 환원율은 103%에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삼성화재에 대한 지분이 30%를 웃돌아 중간지주회사 전환이 필요하다면 요건은 갖춰진 셈"이라며 "삼성화재는 앞으로주주가치 환원 방식으로 배당성향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장내에서 사들이는 동안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주가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하루평균 2만2천주 가량을 산다고 가정하면 최근 3개월 보통주의 하루평균 거래량(8만6천주) 대비 26%에 해당하는 만큼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12년과 지난해 자사주 매입 기간에 삼성화재의 주가 고점은 각각 24만원과26만500원으로 자사주 매입을 위한 이사회 결의일 종가보다 각각 6.2%, 3% 상승했다. 매입 기간 내 형성된 저점 주가와 비교하면 각각 16.2%, 7.2% 오른 수준이다.
이병건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이사회 결의일 종가를 기준으로 삼성화재 주가는 약 3주후 4.0∼8.6% 하락한 수준에서 저점이 형성됐다가 회복되는 흐름을 나타냈다"며 "주가가 매년 변동폭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화재가 사들인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기 때문에 추후 재매각될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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