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거세지만,유럽 펀드는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제외한 유럽 주식형 펀드는 4천39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유럽 주식형 펀드를 제외하면 지역별 펀드 중에서 올해 자금 순유입을 나타낸펀드는 북미(244억원)와 프런티어마켓(140억원)뿐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올해 들어 2조1천397억원이 이탈했다.
중국에서 1조3천750억원, 아시아 신흥국에서 2천139억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에서 1천362억원, 동남아에서 466억원, 브라질에서 30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대부분 지역 펀드에서 순유출이 발생했다.
올해 유럽 증시의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 펀드에 투자해 향후 증시가 강세로 돌아서면 차익을 보려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자금을 넣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경기 회복이 더뎌 유럽중앙은행(ECB)이 지속적으로 경제 부양책을 펼치면증시가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과 일부 신흥국의 금융불안 우려 등으로MSCI 유럽지수는 3개월간 3% 이상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0.2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부실한 펀더멘털과 약한 증시 모멘텀, 지정학적리스크 등 유럽 증시를 좋게 볼 여지가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유로화 약세수혜가 가능한 주식과 세계적 테마인 고배당 주식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