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치 문턱까지 왔던 코스피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악화 우려에 2,070선 아래로 떨어졌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3.93포인트(0.67%) 내린 2,061.83을나타냈다.
지수는 5.03포인트(0.24%) 내린 2,070.73으로 시작하고서 낙폭을 키웠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 재점화가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정사실화하며 비상대책 마련에나섰다.
러시아의 거듭된 부인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직접 개입해 분리주의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크라이나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시장에 충격을 줬다"며 "유럽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상황이 나빠지면 일정 기간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승세로 지수가 지난 7월 30일 기록한 연중 최고점(2,082.61)까지 근접한것에 대한 가격 부담도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에 나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 1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3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4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세다.
은행(-2.80%), 비금속광물(-1.42%), 금융업(-1.45%) 등이 특히 많이 하락했다.
반면 운송장비(0.43%), 기계(0.4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56% 내린 123만5천원을 나타냈고 현대차[005380](-0.22%%), SK하이닉스(-0.99%), 포스코(-1.34%), 한국전력(-0.83%), 신한지주[055550](-1.73%), 기아차[000270](-0.34%) 등도 내렸다.
시총 상위 10개주 가운데 현대모비스(0.70%)와 네이버(0.39%)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1.66%) 내린 568.58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개 종목에서 6천600만원 수준의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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