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누적된 악재로 코스피가 직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으며 당분간 수출주보다 내수주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전날 코스피는 28.57포인트(1.38%) 내린 2,044.21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코스피 하락률은 지난 3월 12일(-1.60%) 이후 최고치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 하락에 대해 "복합적 악재가 누적된 데따른 피로 탓에 코스피가 직전 고점인 2,080선을 다시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먼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져 미국 통화정책 변경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라크에서 발생한 미국 기자 참수로 미국이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중동지역의지정학적 리스크 재발 우려 역시 확대됐다.
9월 일본의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화 약세 속도가 다시 빨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된다.
또 류 연구원은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지속되자 '초이노믹스'관련 법안과 입법 처리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최근 배당주 차익 실현의빌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 방향성을 고려한다면 수출업종보다 내수·서비스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며, 주가가 조정을 겪을 때 저가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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