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1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지며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52.15포인트(2.38%) 급등한15,130.52로, 토픽스지수는 24.25포인트(1.97%) 오른 1,252.51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긴장감에 미국의 이라크 공습승인 소식까지 전해지며 2%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일본 공적연금(GPIF)이 현재 18%로 규정된 국내 주식보유 상한을 폐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증시를 강하게 위로 밀어올렸다.
이에 따라 GPIF가 다음 달께부터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약 20%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에스피리토 산토 증권사의 앤드류 설리반은 "이번 뉴스는 증시에 확실한호재였다"며 "이라크에 대한 개입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미국이 확실히 선을 그은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정책 기대감과 지표 개선세에 힘입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0.23포인트(1.38%) 상승한 2,224.65로 마감했다.
상하이A주는 31.68포인트(1.38%) 오른 2,329.30, 상하이B주는 2.53포인트(1.06%) 상승한 242.01로 장을 마쳤다.
중국 공상은행이 1.42% 오르는 등 금융주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6.95포인트(0.96%) 상승한 9,172.91로 집계됐다.
PT 시나마스 자산 운용사의 펀드 매니저 제프로센버그 탄은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가파르지 않다는 점, 중동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감이 누그러진 점등이 증시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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