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악화와 원화 강세로 3개월만에 '마이너스'
에쓰오일[01095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49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4천188억원으로 6.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79억원을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72억원으로 적자를 벗어났지만, 정제마진 악화와 원화 강세로 다시 적자를 냈다.
1분기보다 판매가 늘었지만,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은 2.4% 감소했다. 순이익 부문에서는 환차익 1천581억원이 발생, 영업이익에 미친 부정적인 환율 영향을상쇄함에 따라 실적이 167.5%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매출액의 80.9%(5조9천999억원)를 차지하는 정유에서 1천53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고,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에서 각각 260억원과 7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에쓰오일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의 감소와 환율 하락으로 정유 부문에서 타격을 입었다"면서 "석유화학은 수익성이 낮은 파라자일렌(PX) 판매를 줄이고 혼합자일렌(MX)과 벤젠 판매량을 확대했고, 윤활기유는 미국 등 선진국 판매 물량을 늘려영업이익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신규 정유설비 건설이 일부 지연돼 아시아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yuni@yna.co.kr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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