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86개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이 지난 3월말 현재 3조6천5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자산운용사들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고유재산액(3조4천325억원)보다 6.4%(2천198억원) 늘어난 수치다.
재산 종류별로 보면 현금 및 예치금이 1조8천304억원으로 전체의 50.1%를 차지했고 증권(1조5천164억원)의 비율도 41.5%였다.
현금·예치금과 증권은 지난해 9월 말보다 각각 1천529억원(9.1%), 713억원(4.9%) 늘었다.
현금·예치금의 64.1%(1조1천821억원)는 3개월 이상 장기 현금성 자산에 예치됐다.
외국계 운용사 18곳을 포함해 운용사 37곳은 현·예금만 보유하는 등 안전성 중시 경향이 뚜렷했다.
증권 가운데 주식의 경우 88.4%(4천651억원)가 계열사 지분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에서는 회사채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펀드는 자사펀드(계열사 펀드 포함)에의 투자가 전체의 98%에 육박했다.
고유재산이 1천억원 이상인 회사는 미래에셋·삼성·KB·신한BNP·한국투신·한화 등 6곳이며 그 규모가 업계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변경 등에 따라 운용사의 투자 여력이커져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위험도 관리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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