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매매와 아시아 종가 등 반영.>>
투자자들이 삼성전자[005930] 실적 발표를 하루앞두고 눈치 보기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54포인트(0.23%) 내린 2,005.1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13포인트(0.11%) 내린 2,007.53에 장을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2,000선 밑으로 주저앉기도 했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깔린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 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거래일째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은 투신(-1천266억원)과 보험(-338억원), 금융투자(-257억원)를 중심으로총 2천49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875억원, 70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기관의 매도물량을 소화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8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3억원)와 비차익거래(-289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9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실적에 대한 우려와 확인 심리 확산으로 1.07% 내린 129만2천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선 수익성 악화에 원화 강세까지 겹쳐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심리적 지지선인 8조원 밑으로 내려가며 어닝쇼크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KB금융[105560]이 1.73% 상승 마감했고, 한국전력(0.67%), 네이버(0.61%), 삼성생명(0.50%) 등이 오름세를 지켰다.
그러나 현대중공업[009540]은 조선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에 2.23% 내리며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부담이 예상되는 현대모비스(-1.78%)와 현대자동차(-1.32%) 등 자동차주 일부도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 지수 중에선 건설이 1.89% 올랐고, 비금속광물(0.79%), 운수창고(0.73%),전기가스업(0.72%)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은행은 2.54% 하락했고, 운송장비(-1.05%), 의료정밀(-0.91%), 음식료품(-0.88%)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5%)오른 553.15로 마감하며 8거래일째 상승했다.
코넥스 시장에선 22개 종목에서 3억3천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 거래일보다 1g당 100원(0.23%) 내린 4만2천900원에거래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57.69포인트(0.37%) 하락한 15,379.44,토픽스지수는 5.37포인트(0.42%) 내린 1,279.87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15포인트(0.11%) 상승한 9,520.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6포인트(0.03%) 오른 2,059.93, 홍콩 항셍지수는 5.44포인트(0.02%) 내린 23,540.92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6원 오른 1,010.5원에 마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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