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계열사인 비엔지증권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두산그룹은 2일 비엔지증권이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사업 청산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비엔지증권은 이에 따라 오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비엔지증권은 두산캐피탈이 지분 97.82%를 소유한 두산[000150] 계열사다.
두산그룹은 비엔지증권이 장기간 적자를 내온 데다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 금지조항에 따라 2012년부터 매각 작업을 벌여왔다.
두산캐피탈은 지난해 4월 갑을상사에 비엔지증권을 매각하기로 했으나 갑을상사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최근에도 금융IT전문회사인 에이스탁 등과 매각 협상을 벌여왔으나 양측의조건 차이를 좁히지 못해 매각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엔지증권은 지난해 16억9천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비엔지증권의 임직원은 지난달 말 현재 28명이다.
임직원들의 거취에 대해 두산그룹 측은 "두산캐피탈을 비롯한 계열사로 이직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이들이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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