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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 예탁금 1억∼2억원으로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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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발표…코넥스협회는 Ƈ천만∼2천만원' 주장

개장 1주년을 맞은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기본 예탁금을 조정해 개인들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일 '코넥스시장 진단 및 향후 발전방향' 콘퍼런스에서 "개인 투자자의 코넥스시장 참여를 늘리도록 기본 예탁금 요구수준을 현행 3억원에서 1억∼2억원 선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실장은 "기관은 장기투자 성향이 강해 유통 주식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고위험·고수익 투자가 가능한 코넥스시장에 대한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수요를끌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 예탁금을 1억원으로 낮춰도 이를 부담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는 최소10억원 이상의 자산 보유자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 위험을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해다.

기본 예탁금을 1억원으로 낮추면 코넥스시장에 참여 가능한 투자자는 전체 주식투자 인구의 2.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실장은 다만 코넥스시장 특성상 정보비대칭에 따른 투자 위험이 크기 때문에 기본 예탁금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슷한 유형의 외국 시장을 보면 투자자제한을 아예 두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 환경이 다른 만큼 무작정 따라가선 안 된다"며 "아직 코넥스시장의 정보전달 채널이 외국 시장만큼 다양화, 효율화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정자문인 역할이 한층 더 확대돼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지정자문인이 코넥스 상장사 기업분석 보고서를 낸 경우는 41건에 그쳤다. 코넥스 상장사 55개 중 기업분석 보고서가 아예 없는 회사도 27곳에 달한다.

황 실장은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보고서 작성을 강화할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며 "코넥스시장의 성패는 기업 관련 정보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장에 전달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군호 코넥스협회 회장은 콘퍼런스 이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기본 예탁금 규정은 투자자에 대한 기본권 제한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러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거래량 증가에 도움이 되는 조치는 예탁금을 없애거나 낮추는 것"이라며 "기존 3억원을 1천만∼2천만원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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