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일 정부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미디어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정책 이슈가 오랜만에 재개되며 구조적인 성장 모멘텀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PP산업 발전전략에는 중소 PP에 대한 의무적 채널 배정, 유료방송 저가요금 정상화 추진, 방송 프로그램 제작비용 세제감면 등이 담겼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디어업종 지수는 2000년대 이후 규제 완화, 시장 구조개편, 해외 진출 등 구조적 성장 변수가 주가에 크게 작용했다"며 이번 전략의 수혜·관심 종목으로 유료방송 콘텐츠·플랫폼, 방송콘텐츠제작사를 꼽았다.
그는 우선 CJ E&M[130960]에 대해 "국내 1위의 복수방송채널사업자(MPP)로서 연간 4천억원을 방송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번 자체 제작비 세제 감면, 유료방송 광고규제 정비 추진은 방송사업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드라마 제작·유통사를 자회사로 둔 제이콘텐트리[036420], 채널사업을 자회사로 보유한 SBS미디어홀딩스[101060], 현대에이치씨엔[126560], 스카이라이프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고 문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지나친 결합할인율을 제한하는 정부 조치 등을 통해 그간 정체됐던 유료방송플랫폼 사업자의 가입자당 매출(ARPU)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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