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2일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연내통합 가시화가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계열사 간 첫 통합이 가시화됐다"며 "그동안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아무런 성과를 보이지 못한 하나금융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외환은행의 카드 분사와 외환카드의 신용카드업에 대한 예비인·허가를 내줬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는 외환카드와 기존 계열사인 하나SK카드의 연내 합병을 추진한다.
황 연구원은 "하나은행 행장 중징계 이후 하나금융과 금융당국 간의 불협화음에대한 우려가 언론을 통해 확대 재생산됐는데 이번 결정을 통해 (양측의 불화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가 상승 기대감도 있다. 그는 "하나금융은 2분기 실적 개선과 지배구조 이슈완화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은행주 가운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가 통합되더라도 당장 실적 개선 효과로 이어지기는어려울 전망이다.
그는 "두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8%대로, 15∼20%대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상위 카드사보다 여전히 낮아 당장은 가시적인 실적 증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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